[속보] 튀르키예 추모·복구 결의안 채택…의원 2월 수당서 3% 의연금 각출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튀르키예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가결됐다. 또 여야 국회의원들은 2월 수당의 3%를 성금에 보태기로 했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재석 229인 중 찬성 228, 반대 0, 기권 1이다.

김태호 외통위원장(국민의힘 소속)은 결의안 주요 내용에 대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튀르키예, 시리아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에 적극 지원하고 교민, 유학생, 여행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든 의원들이 2월분 수당에서 3%(20만 7210원)을 의연금으로 각출하는 안도 통과됐다. 의연금은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 역시 이의없이 가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본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의연금을 모금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통위 소속 정진석·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비용 추계서를 첨부해야 하지만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국회법에 따라 생략했다. 외통위는 오는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부로부터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관련 정부의 지원 대책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외통위 여당 간사로 유임하는 간사 개선의 건도 의결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