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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첫 라이브 피칭… 14일 대표팀 합류 위해 이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중인 SSG 랜더스 김광현 투수. 김효경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중인 SSG 랜더스 김광현 투수. 김효경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35)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하루 앞두고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포수 위치를 조정하고, 변화구 사인을 직접 내는 등 적극적으로 투구했다. 다섯 타자에게 공 3개씩을 던진 뒤 휴식하고 다시 다섯 타자를 상대했다.

최정을 비롯한 타자들은 타석에서 스윙을 했고, 김광현은 2이닝을 소화했다. 김원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거의 전원이 지켜봤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 함께 봤다.

투구수는 총 30개였고, 직구 16개, 커브 4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6개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0.3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이날 롤링스 공을 사용했다.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인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써본 경험이 있지만, 1년 동안은 쓰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몸을 빨리 만들었고,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투구도 문제 없다. 다만 아직 공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것 같다. WBC 대회에서 쓰일 공 적응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14일 WBC 대표팀 소집에 맞춰 새벽 플로리다 캠프를 떠나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컴플렉스로 이동한다. 최정, 최지훈과 함께 피닉스행 비행기를 탄 뒤 12시간여를 이동해야 한다. 김광현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팀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듯, 국가대표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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