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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메이드 인 인디아’ 시대 선점 … 금융투자업계 글로벌 진출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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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미래에셋금융그룹, 인도 공략 박차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글로벌 진출을 리드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글로벌 진출을 리드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금융투자업계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18년 4월 GISO(글로벌 투자전략 고문)로 취임한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5년 만에 금융수출로 1조27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도 약 32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997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해 25년 만에 자기자본 17조7000억원으로 300배 이상 성장시킨 신화를 해외에서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올해는 인도 자본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3년 경제성장률 6.1%를 보이며 고성장하는 인도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며. ‘탈중국’에 나선 서방 주요 기업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가 생산시설을 자국으로 옮기는 외국 기업에 생산 연계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을 주는 등 FDI(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인도의 FDI 규모는 2018~2019년 620억 달러(약 79조4964억원)에서 2021~2022년 848억3500만 달러(약 108조7754억원)로 늘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Madi in China) 시대를 넘어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인도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 미래에셋은 개인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늘리는 차원에서 리서치센터 확대뿐만 아니라 증권·자산운용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인도에 투자하는 기회를 지속해서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국내 최초 인도 주식 직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 투자 고객에게 14억 인구 인도에 분산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인도시장은 지난해 1년간 아시아 증시가 30~40% 빠지는 동안에도 10% 이내로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해 그랜드 오픈을 통해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약 10만여 개의 고객계좌를 돌파하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외국계 증권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도법인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 및 투자은행(IB)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하는 등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인도 현지 출장 후 인도 대표 IT기업인 타타컨설턴시 서비스와 인포시스·위프로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대량 발간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설립한 인도 내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22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총 37개의 펀드와 2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10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540만 개가 넘는 투자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만여 개의 적립식 계좌(SIP)에서 매월 1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NBFC 영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NBFC란 은행업 라이선스를 보유하지는 않고 신용거래·대출·외환·주식거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회사를 말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번 NBFC 라이선스 획득을 기점으로 인도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소매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1997년 설립 후 25년 동안 독립된 투자 전문그룹으로 ‘금융’ 한 길을 걸어가며, 꾸준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며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텐더드를 리드하는 금융그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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