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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펜싱 강했다…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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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사진 대한펜싱협회]

올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사진 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하한솔(성남시청)·도경동(대구광역시청)·박상원(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현재 단체전 세계랭킹 1위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시즌 첫 대회에서도 구본길·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경동이 출전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전 단골 멤버였던 김정환과 오상욱이 부상 등으로 빠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16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5-26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8강전에서는 일본, 준결승에서는 미국을 나란히 45-38로 꺾었다. 세계랭킹 2위 헝가리와의 결승전도 별다른 위기 없이 45-37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올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사진 대한펜싱협회]

올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사진 대한펜싱협회]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송세라(부산광역시청)·이혜인(강원도청)·유단우(전남도청)가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38세 맏언니 강영미는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자 에페 대표팀 중 강영미·송세라·이혜인은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정예 멤버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헝가리를 차례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스토니아와 맞대결했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45-4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이탈리아를 34-27로 꺾었다.

한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최세빈(전남도청)이 출전해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13일 열린 월드컵 단체전 전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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