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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가세한 우리은행, 여자농구 정규리그 14번째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자프로농구 아신 우리은행 선수들이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아신 우리은행 선수들이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단비(33)가 가세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1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76-52로 꺾었다. 21승4패의 우리은행은 남은 5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6경기 차인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10패)이 남은 5경기를 다 이겨도 20승에 그치고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했다. 통산 최다인 14번째로, 6번 1위에 오른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매직넘버 1’이었던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부터 박지현과 김단비의 연속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따냈다. 박지현은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단비는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3일 위성우(오른쪽) 우리은행 감독이 김단비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WKBL

13일 위성우(오른쪽) 우리은행 감독이 김단비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WKBL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워드 김단비를 데려왔다. 기존의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김정은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단비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개막 14연승을 이끌었다. 부담감을 극복한 김단비는 라운드 MVP만 3차례 받고, 트리플 더블을 3차례 기록했다. 후반기에 박혜진 등이 부상을 당해 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1위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최소 실점(59.6점)을 기록했고, 평균득점도 73.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약 2점 정도 올랐다. 신한은행 시절 코치 시절 김단비를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선수단을 잘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청주 KB는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와 부상을 겪으면서 5위로 추락했다. 삼성생명도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주춤했다.

우리은행은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3전2승제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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