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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상장 철회…"기업가치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이커머스 업체 오아시스가 최근 추진하던 코스닥 상장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는 1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범위(3만500~3만9500원)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업체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는 등 이커머스 업체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데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오아시스는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는 없다.

당초 오아시스는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며, 최대 공모 예정금액은 2068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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