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 '천공 의혹' 관련 남영신 전 육군총장 등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찰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등 관련자 조사에 나섰다.

역술인 천공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에서 관람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역술인 천공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에서 관람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언론브리핑에서 “남영신 총장 등 (당시)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있었다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초점 맞춰서 관련자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관련자들의 조사를 이미 마친 경찰은 나머지 관련자들도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불러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천공 소환조사와 관련해 “아직 조사하지 않았고 인적사항 정도만 확인했다”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기 때문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사실관계 확인상 필요한 부분 있으면 적절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렀다는 지난해 3월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보관기간 규정 등을 준수해 삭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스1

최지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스1

앞서 3일 대통령실은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 두 명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 수사와 관련해선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수사자료나 판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