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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홍근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국민 특검' 반드시 관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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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관련해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소장에 김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불소추 특권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남은 길은 특검뿐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된다"며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9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9개월의 총평"이라며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에 대해서도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 게임'이 완성된다. '오징어 게임 프런트맨' 윤 대통령의 공포 정치가 너무나 섬뜩하다"며 "여당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기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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