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사진 예술의전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2/13/6614d452-47e5-4113-8379-6d51d7845fcb.jpg)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사진 예술의전당]
1988년 서울 서초동 우면산 기슭의 7만여 평 부지에 예술의전당이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을 갖춘 음악당과 서예관이 먼저 개관했다.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며 완성된 형태를 갖춘 게 1993년. 올해가 그 30주년이다.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이달 특별음악회 네 공연은 콘서트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다.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사진 예술의전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2/13/cacc09d8-0fb6-4de1-823f-cc8be670c29e.jpg)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사진 예술의전당]
특별음악회의 첫 테이프는 14일 한국 클래식계의 거장이 끊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4)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59)의 리사이틀이다.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정경화는 “역사적인 30주년 기념 첫 연주를 맡아 기쁘다. 연주로 축하의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 봄소리·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사진 Harald Hoffmann]](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2/13/027598b0-c461-4bc8-9779-01a4f133f649.jpg)
바이올리니스트 김 봄소리·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사진 Harald Hoffmann]
개관 기념일인 15일에는 독일 거장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83)가 KBS교향악단과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명주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도 ‘부활’에 참여한다. 합창은 고양시립합창단과 노이오페라코러스가 담당한다. 에셴바흐는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규모 작품이 지친 일상에 작은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2019년 첫 내한 듀오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24일 열리는 2월의 마지막 특별음악회는 ‘가곡 콘서트’다.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노래한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