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두 개의 눈이 내린다…화성의 겨울, 동화 같은 풍경

  • 카드 발행 일시2023.02.13

화성 하면 우리는 보통 붉은 흙으로 이뤄진 삭막한 사막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겨울이 찾아오면 화성은 완전히 변신합니다. ‘전쟁의 신’ 마르스(Mars)가 평화로운 시기를 맞아 갑옷을 벗고 파티복으로 갈아입은 듯하지요. 지구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을 자아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유럽우주국(ESA)은 20년 가까이 화성의 계절 변화를 관찰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나사는 그동안 촬영했던 겨울 화성 사진을 묶어 공개했습니다. 화성 겨울의 혹독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감상해 보시죠.

중앙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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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눈’이 만드는 동화 같은 풍경 

화성에 겨울이 찾아오면 이산화탄소로 된 눈, 얼음, 서리가 화성 지표면을 뒤덮습니다. 이게 기이한 형태와 색깔을 만듭니다. 붉고 황폐한 땅이 물감 칠한 듯 생기가 돕니다. 지면이 얇은 비늘처럼 덮이며 기하학적 무늬를 띠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