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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 수출 0.55%p 확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경제 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성장과 수출도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뉴스1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뉴스1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2일 공개한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각 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3.0%) 대비 평균 2.1%포인트 높은 5.1%로 전망했다.

특히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가정할 때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포인트, 전체 수출 물량은 0.5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로 인한 한국 실질 GDP 추가 상승분(0.16%포인트)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1.6∼1.7%)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출 물량 증가 효과(0.55%포인트)는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율(1.8%)의 31% 수준에 이른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가전 등 소비재,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 중간재, 공작기계 등 자본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와 한국 이미지 제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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