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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LA갈비 만찬 쐈다…美 날아가 밥상 차린 '용진이 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미국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만찬을 선물한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SSG

12일 미국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만찬을 선물한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SSG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을 깜짝 방문했다.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했다. 이달 1일부터 SSG는 이곳에서 2023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정용진 구단주는 클럽하우스, 웨이트장, 치료실, 야구장, 실내연습장 등 캠프 시설을 참관했으며, 선수단 및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만찬자리를 마련했다.

대표이사 인사말, 주장 건배사, 구단주 격려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감독,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포함해 구단 프론트, 현지 구장 관계자 등 총 94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다. 미국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 모두 반갑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시설들을 잠깐 둘러봤는데 잘 되어 있었다. 우리도 이곳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훈련하고 이기겠다는 집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일체가 될 때 작년의 자신과 랜더스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주장 한유섬은 "미국까지 방문하고 격려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 드린다. 준비해주신 만찬과 격려를 통해 선수단 모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스프링캠프까지 오신 구단주님은 처음이신 것 같다. 먼 곳까지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신인 이로운은 "처음 구단주님을 뵈니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 처음에는 긴장도 됐지만, 환영하고 반갑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미국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만찬을 선물한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SSG

12일 미국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만찬을 선물한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SSG

정용진 구단주는 평소 미식가로 유명하다. 이번 만찬 메뉴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랍스터, 프라임 립, LA갈비 등 스테미너를 보충할 수 있는 육류와 해산물을 동시에 준비했다. 랍스터는 차가운 물에서 잡혀야 신선도와 맛이 좋아 캐나다와 가까운 메인주산(産)을 택했다. 2561km나 떨어진 곳이지만 산지 직송으로 배송했다. 혼자서 8마리를 먹은 선수가 있을 정도로 선수단이 좋아했다.

훈련장인 베로비치는 한인 식당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가까운 애틀란타와 올랜도 등을 직접 다녀 재료를 공수했다. 김치 등 반찬은 한국에서 재료를 받아 현지 한인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담구기도 했다. 내야수 전의산은 "미국 생활로 한식이 그리웠는데, 어쩌면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는 갈비와 반찬을 맛볼 수 있었다.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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