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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필드 복귀…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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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USA투데이=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USA투데이=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필드로 돌아온다. 7개월만이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GA 투어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16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계정을 덧붙였다. 이 대회 출전 의사를 선제적으로 알린 셈이다. 후원사인 제네시스 관계자 역시 12일 “우즈의 출전이 공식 확정됐다. 이곳 대회장도 골프 황제의 복귀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고 알렸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해 7월 디 오픈 이후 처음으로 카트를 타지 않고 18홀짜리 정규라운드를 돌게 됐다. 최근 출전한 대회는 지난해 12월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와 나선 12홀짜리 더 매치와 아들 찰리 우즈와 카트를 타고 뛴 PNC 챔피언십뿐이었다.

우즈는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해안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때 오른쪽 다리와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선 우즈의 골프 인생이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우즈는 바로 다음 달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우려를 샀다. 이어 6월 US오픈을 건너뛰었고, 7월 디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필드를 잠시 떠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뛰려고 했지만, 족저근막염이 도져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올해 복귀전으로 택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와 뗄 수 없는 대회다. 17살 아마추어 시절이던 1992년 PGA 투어 비공식 데뷔를 한 곳이 바로 전신인 닛산 LA 오픈이다. 당시 장소 역시 이번과 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골프장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이곳에서 참가한 11차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는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 한 골프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기록이기도 하다.

미국 ESPN은 11일 “우즈가 SNS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2020년 조조 챔피언십 이후 첫 번째 비(非)메이저대회 출전이다”면서 “토마스를 비롯해 욘 람과 맥스 호마 등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컴백 소식을 듣고 모두 반가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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