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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ICBM 과시에…美 "우리 목표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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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9일(현지시간)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신형 미사일을 등장시켜 장거리 핵타격 능력을 과시한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그것은 북한의 선전 의식"이라며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같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우린 이를 위해 대북 대화와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을 선보였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을 선보였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8일 열병식에서 다수의 최신 ICBM 화성-17형을 비롯해 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선보이며 무력을 과시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측이 대화에 나서려는 어떠한 명백한 의향이 없는 가운데 우린 한국, 일본 동맹은 물론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외교에 관여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북 대화를 위한 제안을 해왔다면서 "이것은 북한이 거의 2년에 걸쳐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지만 지금껏 이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북한은 도발을 거듭하며 국제평화와 역내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미 및 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약속해온 이러한 방어적인 훈련은 한일에 대한 우리 약속, 안보에 대한 약속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린 북한이 그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리의 접근법은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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