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
미국이 최근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해 보내졌다며 중국군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이 프로그램과 연계된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찰풍선 침투를 비롯해 다른 나라에 대한 공중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정찰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본토에 침투한 중국의 정찰풍선이 정보수집용으로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고, 중국은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