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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만삭화보 공개했던 성전환 부부 "아이 안전하게 태어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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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야 파발·자하드 부부.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 지야 파발·자하드 부부.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에 사는 성전환 부부가 남편의 만삭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밝혔다.

파발은 “기다린 끝에 오전 9시 37분 2.92㎏ 아이가 다른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태어났다”며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품에 안았다고 전했다.

파발 부부는 아내인 파발과 남편 자하드 모두 성전환자다.

파발은 최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날 때 남자로 기록됐지만, 지금은 여자”라며 “항상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자하드는 태어날 때 여성이었지만 지금은 남성이 됐고, 임신 끝에 아이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각각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성별을 바꾸던 와중에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임신에 성공했다고 BBC는 전했다.

두 사람은 이달 초 남편의 ‘만삭’ 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된 트랜스젠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파발 부부의 출산 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인도의 한 유명 트랜스젠더 여배우는 파발의 인스타그램에 “트렌스젠더도 가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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