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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에이스에서 홍보대사로…황대헌 “다음에는 국가대표로”

중앙일보

입력

황대헌이 9일 열린 2023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9일 열린 2023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가 아닌 홍보대사 자격으로 국제대회를 맞이하는 황대헌(24)은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 다음에는 선수로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9일 서울시 송파구 모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다. 쇼트트랙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방송과 SNS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정상을 밟으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허리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에이스 황대헌이 빠진 사이 대표팀에는 박지원 등이 주축으로 뛰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은 다른 누군가가 나가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다른 선수가 잘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로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는 선수로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자리한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황대헌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따냈다. 편파 판정으로 힘들어 하던 선수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그래서 이번 대회 홍보대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모처럼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3월 10일부터 12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총 35개국 26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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