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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전복 엿새째…배수 작업 완료, 선내 수색 오전중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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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소하사도 해상에서 구조당국이 선체 원복(뒤집힌 배를 바로 세우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연합뉴스

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소하사도 해상에서 구조당국이 선체 원복(뒤집힌 배를 바로 세우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연합뉴스

청보호 전복 사고 엿새째인 9일 바로 세워진 청보호에서 실종자 4명에 대한 선내 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경 등 구조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청보호 내부 공간에 대한 수색을 재개한다.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고 배수 작업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에 나섰다.

수중 수색에서 살펴보지 못한 어창 등을 밤샘 작업을 통해 점검했으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청보호 내부 곳곳을 다시 살펴본 뒤 선내 수색을 종료할 계획이다.

선체 내부 배수 작업은 끝났으며, 청보호는 물새는 곳 없이 수면 위에 잘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청보호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예인할 계획이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출발 시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크레인선과 연결된 청보호를 바다 위에 띄워 그대로 끌고 오는 방안이 유력하나, 기상·해상 상황에 따라 선체를 바지선 위에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당국은 청보호를 목포 조선소에 예인하는대로 정밀감식 등을 실시한다.

앞서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선장 등 나머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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