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인 소속사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몇몇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이유 등을 물었다고 한다. 유아인 측은 아직 별도로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았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아인이 ‘우유 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처방받는다는 점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한다. 경찰은 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유아인은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유아인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수표’로도 불린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은 불법 투약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앞서 친동생과 매니저 등의 명의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배우 하정우는 벌금 3000만원, 100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은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형이 확정됐다.
유아인 소속사 UAA 공식 입장문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입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