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인파 급증 예상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경찰 관계자가 추가로 기소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태원 핼러윈 축제 보고서 3건의 삭제를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을 증거인멸교사 및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 용산경찰서 정보과가 작성한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 1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작성한 직원을 회유·종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용산서 정보과 직원 A씨는 위계에 의해 직무 밖 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특수본이 지난해 12월13일 보고서 1건 삭제 지시 혐의로 이들을 구송 송치하자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들이 보고서 3건 추가 삭제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기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