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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13일 워싱턴서 외교차관협의회…“북핵 및 3국 협력 논의”

중앙일보

입력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지난해 10월 26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1차 한미일 차관협의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지난해 10월 26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1차 한미일 차관협의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2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북핵 및 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3국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조 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6월 서울과 같은 해 10월 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데 이어 석달여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조 차관은 셔먼 부장관, 모리 사무차관과 북한·북핵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제사회 현안 관련 3국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이후 미국, 일본 측과도 양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당국이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해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한일 외교차관 협의에서 일본의 사죄 및 기금 참여 등 강제징용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차관은 일본 측과 비공식적으로도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계속해 온 걸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속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각급에서 다양한 방식·형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달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어 한일 외교 장·차관간 만남이 연이어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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