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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2백만 달러 긴급 지원

중앙일보

입력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백만 달러, 한화로 약 25억원 규모를 목표로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지난 6일 월요일 오전 4시경(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이어 오후 1시 30분경 튀르키예의 카라만라스 지방의 엘비스탄 지역에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 4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상당수는 아동이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수천 채의 붕괴한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 중이며, 사상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튀르키예 재난대응처는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병원, 학교, 정부 청사를 포함 2,800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사무소장 사샤 에카나야케는 “이번 지진은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지진 발생 이후 수천 명의 이재민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지내고 있다. 피해 지역의 학교에는 일주일간 휴교령이 내렸다. 팀원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 사회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수천 명의 이재민들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도 큰 피해를 당했다. 시리아는 이미 12년간의 분쟁과 경제 붕괴, 만연한 기아 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미디어 책임자 오케 바우만은 “12년의 분쟁으로 경제가 무너진 시리아에서 가족들은 이미 올겨울을 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들은 보호자와 떨어져서 잔해 속에 갇히거나, 오늘 밤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재난 대응 단계 중 둘째로 높은 카테고리2(CAT2)을 선포하고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구호팀을 조성해 수요 조사에 나섰다. 튀르키예 정부 및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비상 대응을 지원할 긴급구호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피해 지역사회에 담요와 방한복을 포함한 방한용품과 응급 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해피빈 모금함, 하나은행 계좌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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