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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튀르키예는 형제국”…구호대 118명 급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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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인천 공항에서 튀르키예 지진 구조를 위해 출국하려는 구호대원들과 수색견들. [뉴시스]

7일 인천 공항에서 튀르키예 지진 구조를 위해 출국하려는 구호대원들과 수색견들. [뉴시스]

정부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군 수송기를 동원해 구호 인력 118명을 급파하고 의약품 제공 등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가 해외에 보낸 긴급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는 1950년 공산 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했던 형제국”이라며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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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는 튀르키예의 요청에 따라 매몰자 탐색·구조 활동이 중심이 되며, 소방청,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인원 60여 명과 특전사와 군 의료진 등 군인 50여 명, 수색견 4마리로 구성됐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11시30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를 타고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국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튀르키예에는 한국 교민 2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은 약 100명이었는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남부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한국인 한 명이 한때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미국은 전날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 일본도 소방과 경찰 등 18명과 수색견으로 구성된 ‘구조대 1진’을 파견했다. 영국은 76명의 수색·구조 전문가와 구조 장비·수색견 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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