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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서 구인? 중고만 들어와" 유튜버 승우아빠 결국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캡처.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캡처.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38)’가 사과했다.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이용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다.

승우아빠는 7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라며 “이런 말을 제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했어야 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승우아빠는 라이브 방송에서 논란이 된 발언 이후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시청자들이 올린 비판 댓글을 삭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것은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라며 “피해를 본 당근마켓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 또한 탐탁치 못하실 수 있지만, 저로 인한 문제를 타 브랜드에 대신 물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기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승우아빠는 지난 1일 또 다른 유튜버 ‘수빙수’의 레스토랑에 찾아가 창업 조언을 하는 영상에서 당근마켓에 구인 글을 올렸다는 수빙수의 말에 “당근에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미쳤나봐요. 정상적인 루트로 (구인광고를) 내시고”라고도 말했다.

당근마켓 측은 해당 영상에 ‘당근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승우아빠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이 댓글에 대해 “무료광고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며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승우아빠의 발언에 “당근마켓에서 구직 활동을 하면 중고 인간이 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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