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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간다" 이어…또 조민 비꼰 정유라 "내 메달도 위조할 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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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가 지난해 5월 19일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유라씨가 지난해 5월 19일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인터뷰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조씨는 자신의 의사 자격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다. 어떤 것은 넘쳤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유라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면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고 썼다. 그러면서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라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씨는 이후 게시글 댓글을 통해서도 조민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힘내라며 자신을 응원하는 네티즌에 “욕도 안 나온다”고 했다. 또 ‘이 정도면 정유라의 학위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댓글엔 “전 그런 거 필요 없고 조민도의사자격 박탈시켜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한 네티즌이 댓글에 조국, 아들 ‘대리시험’ 쳐준 뒤 ‘정유라 대리 과제 경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자 “대리시험은 괜찮나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올림픽 메달이라도 위조해갈걸”이라고 비꼬았다.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에겐 “아시안게임 메달을 동네 가위바위보로 땄다고 생각하시냐”며 “남의 엄마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민주당 지지하시라”라고 했다.

정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입시비리와 관련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

반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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