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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LG “현재까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6일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인근 지진 재난 현장에서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인근 지진 재난 현장에서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사망자 수천 명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기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은 이스탄불에서 100㎞가량 떨어진 이즈미트에 위치한 터라 진앙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아직 특별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1997년 튀르키예 북서부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재 유럽 전략 소형 차종인 i10과 i20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엔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10만 대에서 20만 대로 늘렸다. 튀르키예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과 맞닿아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1995년 유럽연합(EU)과 관세 동맹을 체결하면서 현지 생산 차량은 무관세로 유럽 수출이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 법인·공장 대부분 이스탄불 인근

튀르키예 공장은 68만7000㎡ 부지 위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정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가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이스탄불 인근에 있는 생산 기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00만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협력사가 운영하는 조립 공장도 이스탄불에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역시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이 있어 지진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인조대리석 공장을 진앙과 거리가 먼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 부근에 운영하고 있다.

2013년 튀르키예 이즈미트시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전경. 사진 현대차그룹

2013년 튀르키예 이즈미트시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전경. 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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