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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하도영 픽했다…9300만원 美픽업트럭 국내 상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정성일이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첫 모델인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정성일이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첫 모델인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인 GMC의 정통 미국 스타일 픽업트럭 시에라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GM은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GMC까지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GMC는 7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랜드 국내 출범과 시에라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GM은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 SUV 타호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대한 국내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의 지난해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은 72%에 달했다.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최대 견인력 3945㎏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대형 픽업트럭 시장은 한국에 없었던 시장”이라며 “120년 전통을 가진 GMC가 최초가 되고 싶었고, 미국 판매 차량과 동일한 사양의 모델을 수입한다”고 말했다. 몰리 펙 GMC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경쟁 차종이 없는 시에라가 모든 픽업트럭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공개된 GMC의 시에라 엔진룸. 뉴스1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공개된 GMC의 시에라 엔진룸. 뉴스1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세대를 거치며 GMC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모델이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5890㎜, 2065㎜, 1950㎜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에 비하면 전장이 875㎜ 더 길다. 뒷좌석에 앉아 보니 다리를 놓는 레그룸이 넉넉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는 가방 한 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인 수납함도 배치됐다.

오토바이 2대 싣고, 요트도 트레일러로 끌어

거대한 크롬 그릴과 범퍼, 크롬 재질의 사이드미러 등 크롬을 적극적으로 외관 인테리어에 활용한 점이 시에라의 특징이다. 내부에는 13.4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시에라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견인력은 최대 3945㎏, 복합 연비는 L당 6.9㎞다.

이날 세빛섬 앞에는 2000㎏이 넘는 요트가 트레일러 위에 달려 시에라에 연결된 모습이 연출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추가 카메라와 조명으로 손쉽게 트레일러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GM의 사륜구동 기술인 ‘오토트랙 액티브 4x4’에 22인치 타이어 장착으로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에어백 6개와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전방 충돌 경고와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 사각지대 경고 등 안전·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공개된 GMC 시에라의 내부 모습. 뉴스1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공개된 GMC 시에라의 내부 모습. 뉴스1

GM은 전국 GMC 전담 서비스센터 52곳을 올해 상반기까지 84곳으로 확대해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에라에 대한 온라인 계약과 차량 인도를 진행한다. 9330만원인 드날리와 9500만원인 드날리-X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추후 GMC 허머 전기차 등 한국 판매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픽업트럭 43년 만에 생산 재개키로

한편 기아는 최근 노사 합의로 오토랜드 화성(옛 화성공장)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양산 목표인데, 이런 계획대로라면 1973년 출시했다가 1981년 단종한 픽업트럭 모델 브리사 이후 43년 만의 생산 재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북미 수요를 겨냥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개발, 미국 공장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지난 한 해 미국에서 3만6480대가 팔렸다. 2021년(1만42대)에 비해 3배로 성장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20년 3만8929대에서 2021년 3만902대, 지난해 2만9685대로 다소 주춤한 추세다. 하지만 국내 대표 픽업트럭 모델인 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의 지난해 판매량(2만7962대)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해 향후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렉스턴스포츠는 지난해 전체 픽업트럭 시장에서 94.1%를 차지했다.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앞에 전시된 GMC 시에라. 오토바이 2대를 실을 수 있고, 4t에 가까운 요트도 끌 수 있다. 뉴스1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앞에 전시된 GMC 시에라. 오토바이 2대를 실을 수 있고, 4t에 가까운 요트도 끌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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