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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기현 "나경원 자문 받겠다" 나경원 "많은 인식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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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찬 회동을 한 후 윤석열 정부와 총선 승리에 대한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은) 20년 세월 간 동고동락하며 보수정당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수우파의 가치를 더 잘 실현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나경원 대표님과 함께 더 많은 의견 나누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 나 대표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와 당에 대한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 (김 의원과)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거듭된 만남은 '연대에 숙고하겠다'는 기존 입장이 바뀐 의미냐는 질문에는 "(김 의원과)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재차 말하며 "총선 승리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나 전 의원의 자택과 강릉 가족여행 등 두 차례 직접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나 전 의원은 '숙고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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