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외친 김영우 선대위원장 "이번엔 중도포기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며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며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7일부터 다시 선거운동 모드로 돌아왔다.

이날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및 친윤 주류와 불협화음으로 전날 선거 운동을 하룻동안 멈춘 일에 대해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당에 왔다 가는 등 전대가 너무 과열된 상황이기에 이를 점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점검 차원에서 하루 휴지기를 가졌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핵관이라는 말도 쓰지 말자, ‘윤안 연대’도 안 좋다 하니 메시지를 다 수정을 해야 된다”며 “정책 비전 등을 구상 하면서 숨고르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안 후보가) 당 비전 발표회, 총선 때 수도권에서 어떻게 하면 압승할 수 있을 것인가를 발표 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 비전을 밝히는 것으로 다시 움직인다고 알렸다.

일각에서 제기 한 ‘전당대회 포기’ 관측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여태까지는 제3당, 제4당 등 작은 정당의 당대표였기에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단일화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집권여당인 큰 집에 와서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것 아닌가, 우리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당대표에 나섰고 지금 가장 잘 나가는 후보인데 여기서 왜 갑자기 드롭을 하느냐, 그건 있을 수 없고 머릿속에 아예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는 성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지만 정말 이번에는 전의에 불타고 있다”며 결코 철수하지 않는 ‘안’철수를 외쳤다.

그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대통령 팔이’ 전당대회가 꽤 많았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중립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실은 ‘우리는 중립이다’ 왜 그 한 말씀을 못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진실게임으로 가고, 대통령실이 나서고 하면 이 전당대회는 제대로 갈 수가 없다”며 “처음에는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그게 원칙이어야 되고 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대신 ‘윤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윤핵관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니까 표현도 어려워진다”며 “윤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를 한 번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호위무사’라는 용어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 “우리가 정치하면서 쓰는 용어 자체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자유로워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실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을 비판한 것에 대해 “김기현 후보도 대통령하고 밥 먹고 차 마시는 것 자랑하셨지 않느냐”며 “장제원 의원은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과 일체다’라는 말까지 했다. 그건 연대라는 말보다 더한 표현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