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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 튀르키예 지진… 히로시마 원폭 32개보다 더 강력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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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지진은 2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지진의 규모는 7.8이다.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버린 튀르키예 도심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버린 튀르키예 도심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이날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32페타줄(PJ)에 이른다. 페타는 10의 15제곱을 이르는 단위다. 메가(10의 6제곱), 기가(10의 9제곱), 테라(10의 12제곱)의 다음에 오는 단위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지진학자 자누카 아타나야케 교수는 이를 두고 뉴욕시 전체에 나흘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필리핀 화산학 및 지진학 연구소의 로나토 솔리둠 국장은 규모 7.0의 지진에 대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밝혔다. 규모가 1이 증가하면 에너지는 32배가 증가한다.

하지만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고 해도 실제 일으키는 피해는 제각각이다. 규모가 큰 지진이라도 진앙이 깊을 경우에는 피해가 줄어든다. 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는 곳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의 건축 방식과 건축의 견고함 등도 영향을 준다.

튀르키예 지진과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2013년 9월 파키스탄 지진 때는 82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015년 4월 네팔에서는 유사한 규모의 지진에서 9000명 가까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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