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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청주~삿포로 직항노선 개설하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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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청주공항과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대전 0시 축제’를 찾는 일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3일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전 인근 청주공항과 신치토세공항을 연결하면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8월 대전에서 열리는 0시 축제에 (삿포로) 시민이 방문하면 입장료와 관람료·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키모토 시장은 “두 도시 간 교류를 발전시키자는 제안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삿포로 눈축제가 춥고 긴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 대전 0시 축제는 무더운 한여름을 색다르게 보내자는 의미로 추진했다”며 “대전 0시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하우가 풍부한 삿포로시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삿포로시를 찾은 이장우 시장은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 행사장을 둘러본 뒤 “차별화한 프로그램과 주민·기업 참여, 기념품 등 축제 성공 요인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삿포로 눈축제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195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73회를 맞았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대전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에서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모두가 합심해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인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삿포로시와 자매결연을 한 대전시는 공무원 파견과 축제·각종 국제행사 대표단이 참석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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