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떳떳하다"는 조민, 인스타 개설…악플 우려엔 "오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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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일상을 공유해 주목받고 있다. 조씨는 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는 등 공개 활동을 시작한 모양새다.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씨는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한 이후 이날까지 총 7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팔로워 수는 4만 7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가족과 함께 맞은 새해″라며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월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가족과 함께 맞은 새해″라며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씨가 올린 게시물 가운데는 가족과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새해를 맞이한 사진이나 친할머니가 해 준 집밥, 어릴 적 남동생과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가족과 함께 한 모습이 많았다. 이밖에 지난 1월 25일 대부도에서 캠핑을 즐긴 모습이나 반려묘의 사진 등 평범한 일상이 담긴 사진들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게시했다. 주로 이날 오전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뒤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응원의 메시지들이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조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나였으면 진작 무너졌을 텐데. 같은 나이지만 많이 배운다”, “조민 씨의 삶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한다”, “열심히 헤쳐 나가보자. 전국의 이모, 고모, 삼촌들이 있다. 언제나 함께하겠다” “국민의 반은 조민 씨를 응원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하고 있다.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 씨를 응원하는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의 글. 이 글들을 조민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 씨를 응원하는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의 글. 이 글들을 조민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조 전 장관에게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유죄라고 판단하면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이자 조민 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교수에 대해서도 아들 입시비리 관련 혐의, 허위 재산신고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조씨 본인은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점이 정 전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되면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다.

이후 조씨는 불복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입학 취소 조치 효력정지(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일단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이런 가운데 조민 씨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웃는 얼굴로 임했다. 방송은 6일 공개됐지만,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 이후 녹화가 된 내용이다.

조씨는 방송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것과 정경심 전 교수가 수감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우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힘들었다. 아버지가 장관직을 안 했으면 안 일어났을 일”이라고 했다.

조씨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만큼 더는 병원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의료지식을 의료봉사하는 데만 사용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할 것이다.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SNS를 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란 우려엔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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