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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시 민주당이 정치적 책임져야"

중앙일보

입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관련해 "만약에 탄핵이 기각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단을 하겠지만, 저희는 법률 위반이 없다고 본다"며 "추상적 법률 위반을 따지면 탄핵에서 자유로운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숱한 실수를 하고 정권까지 넘겨주고도 아직 뭐가 잘못된 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이 법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국회 운영에 있어서 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그냥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나서 책임지지 않는 이런 풍토를 국민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야3당은 이날 오후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겠다며 발의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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