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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일주일, 되레 확진 줄었다…"주변 보면 이유 아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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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과 쓰지 않은 시민들이 함께 있다. 뉴스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과 쓰지 않은 시민들이 함께 있다. 뉴스1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계속 줄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50명으로, 지난해 6월 27일 이후 224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일주일 정도 후면 확진자의 일시적인 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히려 확연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주변을 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다 거의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며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안 벗는 그런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마스크 조정의 영향을 금방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스크 벗는 사람이 늘어나면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고위험군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2가 개량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12월 24일 전체 확진자 143만명을 분석한 결과 개량백신 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1·2차 접종만 한 확진자의 5∼6분의 1 수준이었다.

정 단장은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위험군 중 많은 분이 면역이 없으면 그만큼 유행이 끝나지 않는다. 60세 이상은 이번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개량백신을 꼭 다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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