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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3년 연속 도전 끝내 불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그래미)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하지만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또 3년 연속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히트곡 ‘언홀리’(Unholy)를 배출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트로피가 주어졌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그래미 어워즈’의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포함돼 수상을 기대했지만, 이 영예는 영국의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차지했다.

‘앨범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는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자(Winner)로 기록한다. 이에 콜드플레이가 수상했다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 기록도 가질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비욘세였다. 그는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커프 잇’(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송상’(BEST R&B SONG)을 받았다. 또 ‘르네상스’(Renaissance)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상’(BEST DANCE/ELECTRONIC ALBUM)도 거머쥐는 등 이번 시상식을 통해 누적 트로피 개수를 32개로 늘리며,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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