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 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결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신중론이 적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말에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견 수렴 결과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탄핵소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따라서 오늘 의총에서 보고드렸고 내부적으로 검토됐던 탄핵소추안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질의시간과 의결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으로 그간 국민 안전 및 재난 대응 관련 주무 부처 장관인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나 정부·여권의 후속 조치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의견을 일부 보완해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오늘 오후 바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원내 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 동안 모바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반대 의원들 비중은 어느 정도 됐냐"는 질문에 "오늘 의총에서 당론으로 표결하기에 충분한 다수 의원이 동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반대토론에서 목소리 내신 분은 없었는데, 끝날 때쯤 한 분이 당론 발의 여부에 대해 우려하신 것 외에는 모든 의원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