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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완성도 떨어지는 檢 신작소설 너무 잘팔려...상식적으로 말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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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난방비 지원을 두고 “서민 지원예산은 대폭 삭감하면서 한편으론 부자 세금 깎아주는 비정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최근 270만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온 동네에 자랑했지만 90만 가구가 중복지원이라 실제 170만 가구 정도만 지원했다”며 “국민 고통을 정치적 이익에 활용하는 비정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높아진 난방비에 대해 “2월 고지서를 보면 1월 고지서는 애교 수준이었다”며 “일부 난방비를 찔끔 깎아주는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상된 교통요금에 대해서도 “무임승차 대책을 놓고 정부와 여당 인사까지 가세해 ‘폭탄 돌리기’에 급급하다”며 “정부는 지자체 사업이라고 지방정부에 떠넘기고 지방정부는 요금으로 시민에게 떠넘기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가 (나서서) 공익서비스에 따른 적자를 보전할 수 있도록 공익 서비스의무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1일이 된 것에 대해 “서울시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마련하려는 유족 측에 경고장을 보냈다”며 “분향소를 설치해 국민과 유족에게 위로의 시간을 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조치 하는 게 정부의 책임인데 분향소까지 강제철거하겠단 것이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강제철거 계획 철회하고 정부는 광화문에 유족이 원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 관련해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는데 너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날(2019년 1월 17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김 전 회장과) 통화했다는데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쌍방울 측의 대북 로비 사건은 온 국민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일인데 거기에 무관한 경기도 이재명을 왜 관련시키냐”며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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