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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수수료 0원’ 확대…대출금리도 인하 경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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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시중은행의 ‘수수료 0원’ 경쟁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출금리도 앞다퉈 내리며 적극적으로 ‘고통 분담 마케팅’을 펼치는 모양새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 마진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취지지만, 여론 악화나 금융당국·정치권의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창구 거래 때 발생하는 이체(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창구 송금 수수료는 금액에 따라 건당 600~3000원 수준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혜택을 받는 고객은 약 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신한은행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에 이어 창구 수수료 면제도 시중은행 중 신한이 최초다.

은행권에서 온라인 이체 수수료 0원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1월 19일), 우리은행(2월 8일), 하나은행(2월 10일)도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를 없앴다. NH농협은행도 3월부터 모바일에 한해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대출 이자도 앞다퉈 깎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연 4.95∼6.89% 수준이다. 약 한 달 전인 1월 6일(연 5.08∼8.11%)과 비교해 상단이 0.13%포인트, 하단이 1.22%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0.05%포인트 떨어졌다. 상단 기준 하락폭은 코픽스 하락폭의 약 2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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