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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군부 독재’ 무샤라프 전 대통령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페르베즈 무샤라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군부 독재를 이끌었던 페르베즈 무샤라프(사진)전 대통령이 5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79세.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무샤라프는 이날 지병 치료를 받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파키스탄 군이 밝혔다. 그는 육군 참모총장이던 1999년 10월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나와즈 샤리프 총리를 밀어내고 군사 정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대선에 출마, 2001년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2008년까지 집권했다.

파키스탄은 의원내각제 국가라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이지만 무샤라프는 대통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에 협력하면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는 2002년 인도와 무력 대치 당시 핵무기 공격을 검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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