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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3’가 흥행 부진 마블 구할까…“타노스보다 강한 빌런 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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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는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이자 마블 페이즈 5를 여는 작품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5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는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이자 마블 페이즈 5를 여는 작품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5년 만에 돌아온 ‘앤트맨’은 흥행 부진에 빠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는 MCU의 다섯 번째 장(페이즈5)을 여는 작품으로, ‘앤트맨’(2015), ‘앤트맨과 와스프’(2018)에 이은 세 번째 앤트맨 시리즈다. 1편에서만 해도 아무런 초능력이 없는 절도 전과자에 불과했던 스캇 랭(폴 러드)은 몸을 개미만 한 크기로 줄일 수 있는 영웅(앤트맨)으로 거듭난 데 이어 이번 편을 통해 명실상부 MCU 세계관의 핵심 캐릭터가 됐다.

스캇과 그간 여정을 함께 해온 연인 호프(에반젤린 릴리)와 그의 부모, 그리고 스캇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까지, 두 가족이 함께 미지의 ‘양자 영역’(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모험이 그려진다.

“가족애 여전하지만, 위협·스케일↑”

‘앤트맨 3’을 통해 막이 오르는 마블 페이즈5가 이전 페이즈들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점은 새로운 빌런 캐릭터 캉(조너선 메이저스)의 등장이다. 지난 2일 한국 언론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폴 러드는 “정복자 캉이 등장한다는 것이 페이즈4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번 편에도 이전 ‘앤트맨’ 작품들처럼 가족애가 담겼지만, 훨씬 스케일이 커졌고 캉의 등장으로 인해 더 위협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앤트맨3'에는 마블 페이즈5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빌런 캉이 첫 등장한다. 캉을 연기한 조너선 메이저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일무이한 빌런"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3'에는 마블 페이즈5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빌런 캉이 첫 등장한다. 캉을 연기한 조너선 메이저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일무이한 빌런"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3'에서는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과 그의 가족들이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에 빨려 들어가 겪는 모험이 펼쳐진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3'에서는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과 그의 가족들이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에 빨려 들어가 겪는 모험이 펼쳐진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캉을 맡아 새롭게 MCU 세계관에 합류한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는 “수많은 멀티버스에 모두 존재하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빌런”이라고 캉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캉은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버전으로 정의할 수 없는 빌런”이라며 “모든 것을 보고, 경험했고, 알고 있는 캐릭터여서 그런 점에 부응하는 연기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캉에 대해 “타노스보다 더 강력한 적”이라 표현한 폴 러드는 “나는 수많은 변종 중에 최악의 버전을 상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1·2편과 달라 우려?…실망하지 않을 것”

캉의 존재와 더불어 이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광활한 양자 영역 세계의 비주얼 또한 ‘앤트맨3’의 주요 볼거리다. 1·2편에서 짧게 등장한 양자 영역은 시공간 개념이 사라질 정도로 무한히 축소된 입자의 세계. 폴 러드는 “워낙 CG(컴퓨터그래픽)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촬영 당시엔 이 장소가 어떻게 생겼을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다만 촬영 전 디자이너와 감독님이 창조한 그림을 최대한 공유 받아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당시 일화를 들려달라고 하자 “CG가 들어가긴 하지만, 바닥에 흙을 까는 등 세계관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는데, 한 번은 그 흙이 가축의 배설물로 만든 비료였다”며 “냄새를 참다못해 결국 다른 흙으로 교체해야 했다. 정말 끔찍했다”고 돌이켰다.

'앤트맨3'에서는 스캇 랭(폴 러드)과 그 가족들이 빨려 들어가는 광활한 양자 영역 세계의 비주얼 또한 주요 볼거리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3'에서는 스캇 랭(폴 러드)과 그 가족들이 빨려 들어가는 광활한 양자 영역 세계의 비주얼 또한 주요 볼거리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개봉(15일)을 앞두고 2일 주연 배우 폴 러드(오른쪽)과 조너선 메이저스가 국내 언론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개봉(15일)을 앞두고 2일 주연 배우 폴 러드(오른쪽)과 조너선 메이저스가 국내 언론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0년 가까이 앤트맨을 연기하고 있는 폴 러드는 ‘앤트맨’ 시리즈의 성장에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그는 “맨 처음의 ‘앤트맨’을 돌이켜보면 이렇게 큰 흔적을 남기는 3편에 내가 등장한다는 게 신기하다”며 “내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슈퍼파워를 갖고 태어난 게 아닌, 그냥 일반인이자 아빠라는 점”이라고 했다.

MCU 영화들 가운데 유독 따스한 가족 이야기와 소소한 유머 포인트로 사랑받은 ‘앤트맨’ 시리즈이기에 3편의 웅장하고 어두워진 분위기를 우려하는 팬들도 있지만, 폴 러드는 “그런 점을 좋아했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편의 영화 모두 같은 도로에 있지만, 3편은 그저 주소만 살짝 다를 뿐”이라는 비유를 덧붙였다. 조너선 메이저스도 “오히려 양자 영역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캉이라는 어마어마한 적이 나타나면서 전편의 위트와 가족애가 더욱 극대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트맨3’은 15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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