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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종북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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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한 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앞서 "종북좌파가 안 의원을 띄운다"는 등 안 의원을 저격한 친윤계의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안철수 의원)은 종북 아니다.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하는 건데 문제를 제대로 짚어라"며 친윤계의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올렸다.

최근 안 의원을 향해 '반윤 세력'이라고 비판한 친윤계에선 새로운 프레임인 '종북 세력'을 제기했다. 친윤 진영의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띄우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연일 안 의원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7월, 8월에 (이준석 전 대표 논란으로) 혼란스러울 때 우리 안 대표님께서는 해외에 계시면서 심판하는데 몰입했다. 거기서 유불리를 따졌다"며 "윤심팔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똑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꿈도 꾸지 말라"며 본인을 겨냥한 친윤계의파상 공세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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