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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北핵 위협 대응, 확장억제 강화…한반도 비핵화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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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한미 외교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도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앞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앞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외교부

박 장관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31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루어지면서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오스틴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무기 개발에 대응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군사 훈련을 확대하고 핵 억지력 계획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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