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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불꽃남자' 이기인 "與 실패로 달려가는 레이싱카"...청년최고위 출마

중앙일보

입력

이기인 경기도 의회 의원이 3일 “지금 우리 당(국민의힘)의 모습은 실패라는 종착지를 두고 달려가는 레이싱카와 다를 바 없다”며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이간질과 아첨으로 당정을 갈라치기 하고 정치 혐오만을 야기하는 보신 정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의 여당은) 해묵은 계파 갈등을 주연배우만 바뀐 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사 앞에서 국민의힘 이기인 당시 성남시의원이 '성남FC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월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사 앞에서 국민의힘 이기인 당시 성남시의원이 '성남FC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민주당을 이기려면 민주당보다 나은 정당이 돼야 한다”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비리를 세상에 알린 이기인의 패기에 최고위원이라는 칼을 쥐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십만원 가스비 고지서가 우편함에 꽂히고 경제 한파에 민심은 얼어붙고 있다”며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야당의 포퓰리즘으로부터 국민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더 넓고 깊은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준석계 인물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에 대해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 응원단장 출신으로 기초의원 두 번, 광역의원에 한 번 당선된불꽃같은 남자”라며 “정당의 지도부에 이정도의 끼와 대중성을 갖춘 사람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응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이 의원 외에도 친이준석계 인물들일 줄줄이 등판하고 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대표 경선에 나섰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원 경선에 등록했다. 허은아 의원도 당내 친윤그룹에 날을 세우며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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