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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하늘의 파리’ 매혹적으로 재현...120년 역사 담은 시계와 하이 주얼리의 향연[더 하이엔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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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나 주얼리 브랜드는 브랜드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일종의 유산인 셈인데 이 제품들은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만한 마스터피스들이 대부분. 하지만 이 해리티지 제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런데 지난 1월 서울에서 세계적인 주얼리&워치 브랜드의 헤리티지 제품과 마스터 피스들을 수 백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906년 설립된 프랑스 하이 주얼리&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한국 최초로 선보인 워치메이킹 이벤트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다. 이벤트는 지난 1월 8~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연인의 러브 스토리가 담긴 별이 반짝이는 푸른 밤 하늘의 파리를 표현한 환상적인 공간에서 진행됐다.

 지난 1월 8~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 메이킹 이벤트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전시장 모습. 사진 반클리프 아펠

지난 1월 8~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 메이킹 이벤트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전시장 모습. 사진 반클리프 아펠


국내 첫선 보인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 메이킹 이벤트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이번 이벤트는 메종의 120년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패트리모니얼 컬렉션,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 컬렉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등 약 200여 점의 예술작품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작품들이 공개됐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양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 모아 놓은 것도 놀랍지만, 이를 보여주는 방식 또한 매력적이었다. 이벤트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것은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동화적으로 재현한 매혹적인 공간. 반클리프 아펠에 무한한 영감을 선사한 5개의 주요 테마에 기반해 공간을 구성했는데, ‘파리’라는 매혹적인 공간을 활용해 강렬한 몰입감을 줬다.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파리의 작은 다리를 동화처럼 재현한 공간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사진 반클리프 아펠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파리의 작은 다리를 동화처럼 재현한 공간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사진 반클리프 아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와 주얼리를 전시한 공간 '매혹적인 자연(Enchanting Nature)'.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와 주얼리를 전시한 공간 '매혹적인 자연(Enchanting Nature)'.

밤하늘 별자리 등 우주를 담은 공간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밤하늘 별자리 등 우주를 담은 공간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반클리프 아펠의 역사 속 시계들을 전시한 공간.

반클리프 아펠의 역사 속 시계들을 전시한 공간.

지퍼처럼 열고 닫아 길이를 조정하고 또 브레이슬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한 '지프 네크리스' 등 헤리티지 하이 주얼리들;

지퍼처럼 열고 닫아 길이를 조정하고 또 브레이슬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한 '지프 네크리스' 등 헤리티지 하이 주얼리들;

반클리프 아펠은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발레리나와 요정(ballerinas and fairies),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쿠튀르의 찬란한 영감(Couture Inspirations), 그리고 매혹적인 자연(Enchanting Nature)의 5개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메종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레이디 주르 뉘 데 플레르(Lady Jour Nuit des Fleurs)’ 시계는 워치 메이킹 기술력과 탁월한 주얼리 전문성이 결합된 작품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12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구현한 정교한 장치를 개발해 시계 내부에 탑재한 것은 물론이고, 개화한 꽃의 수로 시간을 알 수 있게 한 스토리텔링은 놀라울 지경이다.

 12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구현한 정교한 장치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시계 '레이디 주르 뉘 데 플레르 (Lady Jour Nuit des Fleurs)'. 사진 반클리프 아펠

12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구현한 정교한 장치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시계 '레이디 주르 뉘 데 플레르 (Lady Jour Nuit des Fleurs)'. 사진 반클리프 아펠

또한 메종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담아낸 패트리모니얼 컬렉션 타임라인에서는 쿠튀르 세계에 새롭게 등장한 지퍼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이고 우아한 메종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지프 네크리스(Zip Necklace, 1952)를 비롯해 1934년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의 원천인 ‘루도 헥사곤 브레이슬릿(Ludo hexagon bracelet, 1939)’ 등 메종의 역사와 유산을 엿볼 수 있다.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에 참석한 배우 박신혜의 모습. 사진 반클리프 아펠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에 참석한 배우 박신혜의 모습. 사진 반클리프 아펠

한편 반클리프 아펠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워치 메이킹 이벤트를 축하하기 위해 배우 박신혜가 행사장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배우 박신혜가 착용한 마욜리카 네크리스(Maiolica Necklace)와 키스 앳 더 발코니 이어링(Kiss at the balcony earring)은 사랑을 상징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로미오와 줄리엣’ 컬렉션 중 하나로, 네크리스는 중앙에 세팅된 약 42캐럿 이상의 사파이어가 자아내는 벨벳처럼 짙고 부드러운 블루 컬러의 깊은 색감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에메랄드 컷으로 스톤의 투명한 광채를 한층 더 강조해준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작품 ‘키스(The Kiss)’를 연상시키는 모던한 스타일로 표현한 이어링은 입체감이 돋보이는 섬세한 양각 효과와 입체파 예술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함께 착용한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Lady Arpels Planetarium) 워치는 브랜드의 절제된 미학과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어우러져 특별한 매혹을 선사하며 태양을 비롯해 수성과 금성, 지구와 위성인 달을 묘사해 태양계를 아름답게 그려낸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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