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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美 고용 호조… 실업수당 청구건수 9개월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3000 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000건 줄어든 수치다. 최근 5주 연속 감소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연속 20만 건을 밑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한 식당의 게시판. 매니저를 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모습이다. AP=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한 식당의 게시판. 매니저를 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모습이다. AP=연합뉴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청구 건수가 19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실업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다. 이날 발표는 빅테크와 월가의 금융회사를 포함해 새해 들어 곳곳에서 대규모 해고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만1000 건 감소한 166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통화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올해 안에 실업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미국이 경기 침체를 원만히 극복하며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도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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