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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삼총사 스미스·페냐·오그레디, "이기러 왔다"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선수 삼총사가 "이기기 위해 왔다"며 아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삼총사 페냐, 오그레디, 스미스(왼쪽부터).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삼총사 페냐, 오그레디, 스미스(왼쪽부터). 사진 한화 이글스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두 명을 교체했다. 기존 투수 라이언 카펜터, 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투수 버치 스미스(33)와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1)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중반 닉 킹험의 대체 선수로 뽑았던 투수 펠릭스 페냐(33)와는 1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스미스, 오그레디, 페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시작한 한화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앞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인 스미스는 "한화의 새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음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우고 싶다. 많이 도와달라"며 "나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자신감으로 여기에 왔다. 함께 멋진 시즌을 치러보자"고 말했다.

왼손 거포 외야수 오그레디는 "나 역시 버치와 같은 생각이다. 승리하려고 한화에 왔다"며 "동료들 모두 내게 편하게 다가와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화에서 두 번째 시즌을 함께 출발하게 된 페냐는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내게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 말고 물어봐달라. 나도 그렇게 하겠다"며 "우리가 가진 능력을 다 끌어냈으면 한다. 하나로 응집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화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미리 캠프 분위기에 녹아들기 위해 캠프 시작 이틀 전부터 선수단 숙소에 합류했다"며 "숙소에서 가벼운 개인훈련을 하고 손혁 단장,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코치진, 선수단과 미팅을 한 뒤 순조롭게 적응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부제를 '도약할 시간(Time To Climb)'라고 강조하면서 "도약은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성적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지난 2년간 분명 성장했을 자신의 기량을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자는 것"이라며 "기복이 심해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이제 꾸준히 그 기량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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