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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년 자립 돕는다” 삼성이 놓은 10번째 ‘희망디딤돌’

중앙일보

입력

2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 삼성

2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 삼성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란 이희망(25·가명)씨는 지난해 1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삼성희망디딤돌센터’에 입주했다.  안정적인 생활 공간을 마련하면서 ‘삼성 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AFFY)’에서 1년간 교육도 시작했다. 이씨는 “하루빨리 직장을 구하고 온전한 자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설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청소년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인 ‘삼성희망디딤돌’이 10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은 2일 전남 순천에 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개소 예정인 목포를 더해 전남센터는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3실로 운영된다. 연 350여 명의 보호종료 청년이 최장 2년간 자립을 준비하고 취업·재테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보호종료를 앞둔 만 15~18세 청소년도 체험관에서 미리 거주해 볼 수 있다. 운영은 전남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기부한 250억원으로 시작한 기업사회공헌(CSR) 활동이다. 이름도 임직원이 직접 지었으며,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더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은 웹툰 '소녀의 세계'로 유명한 모랑지 작가와 함께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를 제작했다. 총 8회 분량으로 2일부터 네이버에 매주 목요일 연재된다. 사진 삼성

삼성은 웹툰 '소녀의 세계'로 유명한 모랑지 작가와 함께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를 제작했다. 총 8회 분량으로 2일부터 네이버에 매주 목요일 연재된다. 사진 삼성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정부의 정착 지원금과 수당, 임대주택 신청 기회 등이 있지만 가장 부담이 큰 건 주거 문제다. 보호종료 청년의 주거와 교육을 모두 지원해 ‘자립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운영 취지다.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이날 문을 연 전남센터까지 센터는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이곳에서 자립 준비와 체험 지원을 받은 청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1만6760명에 이른다. 삼성은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전남센터에 이어 11월 충북센터(청주)를 열어 ‘삼성희망디딤돌’센터를 11개로 늘릴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가 청소년을 지키는 울타리이자 사회를 향해 안전하게 내딛는 징검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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