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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소비·수출 부진…체감경기 상당히 매서울 것”

중앙일보

입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민생안전 모멘텀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도약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특히 전년도 고물가·고금리 등의 여파는 당분간 우리 경제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나아지겠지만 가계와 기업이 느끼게 될 체감경기는 작년에 못지않게 상당히 매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조정 과정을 기회로 삼아 혁신과 재도약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현재 정책 여건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9일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도로 방음시설이 안전 사각지대였음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방음시설 설치기준과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등 화재 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남부지방에서 6개월째 지속되는 가뭄이 “4월 이후부터나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은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급수확대 방안 등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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