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해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린 수치다.
부정평가는 1%p 올라 5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3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이상 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3%),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9%),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8%) 등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36%, 더불어민주당은 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비율은 28%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5%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기현 의원(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2%), 윤상현·조경태 의원(이상 1%) 순이었다.
안·김 의원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이 43%를 얻어 김 의원(19%)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8.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