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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백화점과 편의점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온라인업체도 'e-쿠폰', 간편식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각각 8.9%, 9.5% 증가해 전체 매출은 9.2% 올랐다. 온라인 중심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2021년 성장 폭(11.3%)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에 힘입었다. 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올랐다.

지난해 백화점과 편의점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8%, 16.2%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전년 대비 15.7%, 편의점은 10.8% 매출이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1.4% 증가에 그쳤다. 총 매출에서 대형마트의 비중은 14.5%로, 지난 2020년 편의점(16.2%)에 밀린 후 격차는 한층 커졌다. 2019년까지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순이었던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2020년 편의점이 백화점을 앞질러 2위가 됐다. 2021년엔 명품 소비가 급증하며 백화점이 1위로 뛰어오른 반면 대형마트가 3위로 밀렸다.

지난해엔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이어져 오프라인 채널을 2.8%포인트(p) 차로 따라붙었다. 물가상승에 따라 간편식 수요 증가로 식품(17.0%) 부문 매출 강세가 이어졌으며, 서비스·기타(22.7%), 화장품(18.0%)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고 해외여행·공연티켓 수요가 증가해 서비스·기타, 화장품 부문은 거의 매월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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